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고차 보험이력 보면 뭐해 정작 '이것'을 놓치는데

by 카부자 2021. 12. 20.

중고차 구매 시 '보험이력'의 중요성은 이미 많이 알고 있습니다. 성능점검기록부도 알려주지 못하는 정보를 보험이력에서 읽어내는 방법을 통해 알짜 중고차 매물을 찾으세요! 차량 용도변경, 보험이력과 수리비용만 확인하면 안 됩니다. 

 

 

 

중고차 보험이력 정보 

1. 자동차 일반 사양
2. 자동차 용도 이력
3. 자동차번호/소유자 변경 횟수
4. 자동차보험 특수사고이력(전손, 침수, 도난)
5. 보험사고 이력 : 내차 피해
6. 보험사고이력 : 타차 가해 

  중고차 보험이력 정보에는 크게 6가지 항목이 있지만 [5. 보험사고 이력]에서 놓칠 수 있는 정보를 멱살 잡고 해석하는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이 정보로 전 차주 얼굴은 몰라도 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를 했을지에 대해 유추 가능한 정보들이니 확인하시고 관리가 잘 된 매물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정보제공 불가능 기간' 있다면?

 정보제공 불가능 기간은 '자차 보험' 미가입 기간을 말합니다. 차대차 사고 시 상대방 운전자와 차량에 대한 책임보험은 '의무 가입'이지만 자차보험은 '선택사항'이라는 점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내용은 단정 짓지 말고 합리적 의심임을 감안하시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분들의 어떤 이유에서 가입하지 않을까요? 보험료가 아까운 분들일 것입니다. 자차 보험료가 아까운 차주였다면 다음과 같은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자차보험료 아까워 ≒ 차량 관리 비용 아까워

 정보제공 불가능 기간은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기간을 말합니다. 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하였을 것이다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는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대부분 믿고 신뢰하는 성능점검기록부는 매도 당시 차량 상태를 단순히 점검항목에 따라 육안으로 체크한 것에 불과합니다.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지만 성능점검기록부는 리프트에 띄워 육안으로 검사하여 결과 작성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능점검기록부만 믿고 차량 성능을 100% 파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를 해왔을까라는 것을 유추하는 행위가 의미 있는 것입니다. 

 

 

'수리비용 미확정' 확인된다면?

수리비용 미확정은 사고는 발생하였으나 어떤 이유(보통 차량 파손이 크거나 상대방 운전자가 아직 치료 중인 경우)로 수리내역이 산정될 수 없는 경우 '미확정'으로 표기됩니다. 

 

SK엔카-보험사고이력-내차피해-수리비용-미확정 캡처한 사진
수리비용 미확정

 

수리비용 미확정이 왜 되었을까 하는 의문에 집중하지 마세요. 진짜 중요한 것은 3가지입니다.  

  1. 사고일자. 
  2. 성능점검일자. 
  3. 차주가 버린 차량일까?

 '사고일자'와 '성능점검일자'가 가깝다면 차주가 버린 차량입니다. 가령 사고일자는 2020년 10월 8일인데 성능 점검일이 2020년 11월 10일이라면, 전 차주가 사고차량을 수리해서 이용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사고일자는 2016년 10월 8일. 성능 점검일이 2020년 11월 10일이라면, 2016년에 있었던 사고가 큰 사고였다고 할지라도 정비 후 큰 문제없이 약 4년 동안 '차주 변경 없이' 이용을 했다면 해당 사고이력은 운행에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보험이력이 없다고 무사고 차량일까?

 SK엔카에서 보험이력이 없는 매물을 찾고 있다면 헛수고입니다. 차라리 적은 금액을 보험 처리한 중고차 매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이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보험이력은 보험처리를 해야 확인됩니다. 100% 완전한 정보가 아닙니다. 그래서 SK엔카 보험이력을 열람해 보면 "자동차보험사고기록이 없었다고 해서 반드시 무사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험 미가입 또는 자비로 수리한 경우 조회되지 않습니다.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으니 조회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보험이력이 전혀 없는 차량 중에는 숨겨진 사고나 하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둘째, 적은 비용도 보험 처리한다면 큰 비용도 보험 처리한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국내 차량인 경우 100만 원, 수입차량의 경우 200만 원 미만의 수리비는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수준의 수리비용으로 해석합니다. 보험접수를 하지 않고 수리비만 배상받아 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험료 할증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큰 비용이 아닌 소소한 금액도 모두 보험처리를 했다면, 보험이력이 없는 무사고로 보이는 차량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사고나 수리는 오히려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도 보험 처리하는 성향의 전 차주가 큰 사고는 보험 처리하지 않고 자비로 수리할 가능성은 낮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SK엔카에서 중고차를 볼 때 보험이력이 있는 매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알려드린 3가지를 통해 전 차주의 성향을 유추하여 차량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가늠해보기 위해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자차보험료도 아까워서 일정기간 가입하지 않는 차주가 차량관리비용에 투자했을까?
  2. 수리비용 산정되기도 전에 버린 차량을 내가 사야 할까?
  3. 보험이력이 없는 차량이 진짜 무사고 차량일까?

매도할 당시 검사하는 성능점검은 차량을 리프트로 올려 육안으로 하는 단순 검사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시운전도 하지 않습니다. 성능점검으로 확인이 될 수 없는 매도 전 차량 관리 정도를 통해 보다 높은 확률로 숨어있는 중고차 매물을 찾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