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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보험 갱신 후 100% 인상률 납부해야될까?

by 카부자 2021. 10. 21.

K씨는 실비보험을 가입하고 처음에는 3만 4천 원을 월마다 보험료로 납입합니다. 그런데 첫 번째 갱신에서 50% 인상. 두 번째 갱신에서 100% 이상 인상됩니다. 보장내용과 최초 납부하는 보험료 안내받아 가입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보험가입 시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보험은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오기 때문에 모집인의 설명에 의존합니다. 믿고  보험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지할 내용을 정확히 알고 이행하는 보험설계사는 얼마나 될까요? 당신이 갱신 후 인상된 보험료를 확인하고 후회하지 않을려면 가입 전에 최소한 '이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보험사의 과도한 보험료 인상이 적절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험료 인상의 적정성

첫째, 보험료는 대상자의 위험에 비례하여 산정됩니다. 고위험군 직업, 위험한 레저할동은 보험료가 높게 산정되는 것입니다. 둘째, 보험료는 갱신시점의 보험사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조정. 즉 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보험료의 산출방식은 보험개발원에서 인상률의 적정성 검증을 거쳐 감독당국의 인가를 통해 갱신 보험료가 산정됩니다.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3년(갱신주기) 동안 쌓인 보험사의 손해율을 반영하면 갱신마다 50%, 100% 이상의 높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보험사의 손해가 얼마나 될까요?

 

 

팔수록 손해보는 실손보험

보험연구원에서 2020년 상반기 기준 보험상품별 손해율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1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 142.9%
  • 표준화 실손보험 : 132.2%
  • 착한 실손보험 : 105.2%

 

손해율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손해율이 150%라는 의미는 보험료 100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50원을 지출했다는 것입니다. 즉, 보험을 팔 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것이죠.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보장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보험사도 1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 표준화실손보험부터는 보험가입자의 자기 부담금의 비중을 늘렸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갱신형 특약을 확인해야 

보험 가입 시 보장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갱신형 특약에서 갱신보험료 인상, 보장내용, 갱신주기 및 절차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음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확인란에 체크하고 자필서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보험료 인상으로 이의제기를 한 경우 갱신형 특약에 당신의 자필서명이 확인되어 있다면 조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드물지만 자필서명이 없거나, 모집인이 계약 내용과 다르게 설명한 내용(개별약정)을 증빙할 수 있다면 불완전 판매로 이의제기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갱신 후 인상된 보험료가 부담스럽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빈도가 적다면 보험 전환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차등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금을 많이 청구한 사람의 보험료를 더 높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보험을 가입하고도 보장받을 일이 없는 분들은 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를 받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건강상태와 병원을 이용하는 빈도, 치료 유형, 자기부담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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